0215 ..
세수를 하다 문득
친구가 점점 새를 닮아간다는 생각
나이 들더니
어느 어린 새처럼 흰머리 나고
거친 세파에 다쳐
힘 잃은 날개, 아파했던 뒷모습
며칠 전 목소리는 이를 뺀단다.
새를 닮아 가는지
그래 직업도
세상을 조감하고 먼저 울어주는 일
성격과 일이 노는 물이 달라도
소식 반가운 친구
언제 날아서 하늘, 먼 곳 떠날 때까지
꿋꿋하게 놀아 주기를
0216 ..점심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당분간, 마 1kg-8000
0218 ..절기가 우수, 은행나무 가지에 눈들, 봄 맞을 채비가 보인다.
..선물은 없고 CAKE와 아구찜으로 생일 축하를 했다.
0220 ..양희성씨 내원,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
학자 집안의 풍모가 느껴진다.
장마철 장대비 속에 설렁탕 대접을 받은 후 처음 뵈었다.
0222 ..새벽에 눈이 내렸다. 제법 많은 양이다.
낮 기온이 높아 모두 녹아 내렸다.
..점심후 산책길에 차가운 바람이 목을 파고든다.
서울 장안에 봄, 선발대가 도착했다.
..저녁 귀가 길에 달을 보았다.
어슴푸레 파란하늘과 맑고 밝은 달, 쌉쌀하고 청량한 공기
가슴가득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당도했다.
0224 ..원모 결혼식, 아주 즐거워하시는 장모님
종득씨와 민수, 나는 손님 맞느라 예식 구경을 못했다.
..성은 시험
0225 ..마 가격이 올랐다.1kg에 만원
..일 마치고 약업사 이 선생님과 국수집에서 막걸리 한 잔
..버스 안에서 페이스북, 술김에 감정에 충실, 댓글을 주루룩 주렁주렁 걸었다.
..귀가길, 보름 다음날인데 달이 아직 꽉 차지 않은, 더딘 모습이다
*재능은 칭찬하고 뉘우침은 용서하고 싶다.
나든 남이든
삶은 몽환포영이라던가! 모두 사랑하고 싶다.
취중 진정이 행하여지길 바란다.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