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겨울엔 사람이 운다.

허연소 2017. 10. 12. 11:41

12일 목요일 흐린날씨

비 내리더니 날씨가 크게 변했다.

영상12도, 기온이 뚝 떨어져

어제 옷차림으로 거릴 나선 내 모습이

어색하게 보인다.


절기상 찬 이슬 "한로" 지난 지 며칠이니

쌀쌀해질 시기다. 

벌써 오후들어 잠간이면

거리엔 어둑한 그늘이 덮힌다.


이번 추석엔

친구친지께 안부연락없이 닫고 지냈다.

스스로 불편하니 매사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죄송스런 맘이다.


*

봄에 개골이 개골개골

열음엔 맴이가 매앰맴

갈엔 귀뚜리 귀뚤귀뚤

겨울엔 누가 울까나?

.

.

.

외롭고 힘든 사람이 운다.

힘겹고 어린 뭇생명을 대신하여


누군 눈보라가 운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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