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도 유언(遺言)을 하고 싶다. (서기 2000)

허연소 2006. 4. 16. 22:00

세상 날아 떠돌며

 

입에 오르는

 

유언(流言) 이 아니라

 

살아가며 느끼고

 

배우며 깨달았던 한 마디

 

사랑인 양 전하고 싶어

 

 

누구는 몸을 태워 사리 남기고

 

법어와 격언으로

 

정신 두고 가지만

 

이름 없는 풀

 

작은 산에 샘

 

향기도 맛도 말하지 않지만

 

사랑담긴 마음은

 

탑 아니어도

 

비석 아니라도

 

하늘아래 외로운

 

그대에게 보이고 싶어

 

오늘도 나는

 

유언을 생각한다.

'어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물과 꿈』, G 바슐라르  (0) 2006.04.17
맘과 몸..  (0) 2006.04.16
대나무?  (0) 2006.04.16
전설로만 남은...  (0) 2006.04.16
1.2편은 원고가 사라져서 걍 버릴 래다가..^^  (0) 200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