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날아 떠돌며
입에 오르는
유언(流言) 이 아니라
살아가며 느끼고
배우며 깨달았던 한 마디
사랑인 양 전하고 싶어
누구는 몸을 태워 사리 남기고
법어와 격언으로
정신 두고 가지만
이름 없는 풀
작은 산에 샘
향기도 맛도 말하지 않지만
사랑담긴 마음은
탑 아니어도
비석 아니라도
하늘아래 외로운
그대에게 보이고 싶어
오늘도 나는
유언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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