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나를 보고
아저씨가 되었다고 한다.
문득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보다 나아진게 없는데..
공연히 허황되고 어리벙하게
세상일에 매달려
내면의 성숙이나 삶의 지혜도 얻지 못하고
몸만커지고 나이를 먹었으니
새삼 불쌍한 생각이 든다.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이리저리 애쓰고 부딛치지만
모르는 내가 어찌
너희에게 맑은 지혜를 줄수 있을까
마음만 절실하고 감정에 치우치니
안타깝고 슬픈일이다.
흐린날 아침에
위로삼아 건넨 그 말이
일깨움과 슬픔이되어
어린시절 꿈이 많던
나를 떠올리게 한다.
~버려지지 않고 남아있는 종이
족히 5년은 넘은거 같은데..
중3때 읽었던 주자청의 아버지같은 뒷모습을 지닐수 있다면..
아이들에겐 이 "애비"가 어떻게 비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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