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
벌써 20년이 넘은 기억이라 분명하지 않지만
“본초문답”은 약재를 물리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10가지 정도로 기술하고 있다.
(본초)약재를 배우다보면 처음에는 아주 재미가 있고 신이 난다.
웬만한 병은 다 고칠 것 같고 대단한 지식을 얻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공부를 조금 더하면 재미도 줄어 심드렁해지며
이 약재나 저 약재나 치료범위가 엇비슷하게 보이고
그동안 배운 지식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게 된다.
과정을 더 넘어서 상세하고 깊은 내용을 연구하게 되면
그제야 오직 그 약재만이 치료할 수 있고 소용되는 차별 점을 알게 된다.
사람관계도 그러하고 세상만사가 대개 그런 경향이 있다.
반면에 독특한 지식이 있다.
상식이나 일반경험이 통하지 않는 특이성으로
자신이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사실들이 있다.
그래서 아는 것도 참으로 아는 게 아니고 추측일 뿐이며
결국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야 하는 경구를 지니고 사는 인생인 것이다.
난치나 불치의 병도 저절로 난치불치의 병이 아니다.
시대의 통념이나 관념의 한계에 의하여
사람이 좌절하여 포기할 때 불치가 되는 것이니 병은 무엇이고 약은 무엇인가?
수설
시대를 장악하여 의도된 이념과 지식으로 어진생명을 병들게 하는 존재들
생명을 가장하여 목숨 안에 기생하는 反生命
예로부터 진리의 반대자를 사탄이라 부른다.
사악한 시대라서 그럴까?
약이 한 뼘 자라면 병은 팔뚝만큼 커간다는 격언이 옛부터 내려오는데 ..
한 두 사람이 아니라 만인이 아픔을 느낀다면
이 상황에 仁術은 의술이 아니라 환경보호가 인술이 되어야
마땅한 생명지킴이 되는 것이다.
의료나 종교, 모든 문명 문화가 생명을 기반으로 존재하는데
오늘날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환경오염이다.
환경오염을 나누어 생각하자면
사람의 의식주와 관계된 것 그리고
더불어 사는 생명인 동식물 및
나아가서 강과 산 밀림 빙하 오존 공기와 물 등 기반이 되는 것이 있다.
여기에 더욱 신경써야할 악의적인 환경 오염물질로
인간을 살상하기위해 만들어 낸 치명독소인 생화학무기와 각종 병원균
지뢰 폭탄 방사능 우라늄 전파 광선 등이 있다.
이제 몇 십 년 안에 지구의 생명들은 벼랑 끝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물결같이 몰면서 밀고 가는 시대의 힘을 따를 것이냐
그들의 가치에 맞서서 생명을 추구할 것인가?
지금은 생명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며
유구한 역사의 끈을 쥐고 사는 우리가 눈을 떠야 한다.
그것이 예술이고 문화의 힘이다.
~
공장에서 찍어내는 육류, 유전자조작콩과 옥수수, 그 외 화학첨가물과 많은 살충제
거기서 벗어나려는 소비자의식이 필요하다.
쉽지 않으나 안전하고 유익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운동이나
바르지 않은 문제가 되는 식품을 알아내고 거부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그래야 바르게 농사지어보려는 사람들이 힘을 얻을 것이다.
밭을 갈 때 땅에 농약을 치고 갈고
싹이 나올 때 약을 치고
제법 자라면 치고
시장에 상품으로 나가기 이틀 전에 약을 친단다.
알고나면 먹을 것이 없다고 한탄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우리가 바꾸어야한다.
힘이 들더라도..
도시가 농민을 속이고 농민이 자연을 속이고
정치인이 유권자를 속이고 유권자가 정치인을 개 취급하는 세상
이만하면 제대로 돌아갈 때도 됐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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