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월이 가는..

허연소 2012. 5. 30. 10:43

1

붉은 치마폭, 미리 그리움에 울어야 했던

영랑의 여린 가슴이 생각난다.

 

새 푸르게 내 뻗어 하늘,

송화 날리는 바람 볕에 허공 첩첩

목월이던가?

 

둥그레 맴돌아 세월,

향기 잃어 아득한 길목에 선

나는 아까시를 만난다.

 

 

2

내려앉은 하늘,

풀 비린내 가득하다.

큰 나무 못내 외면하고 하늘만 바라본다.

 

일터로 향하는 내 길이 바쁜사람,

모두 지나쳐간다.

 

 

3

부처 자취 없는데 

목숨 오고 가는데

우리는 꿈을 꾼다. 

 

 

 

 

 

 

'어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월을 보내며..  (0) 2012.07.01
유월 초순  (0) 2012.06.04
일기2012.0521  (0) 2012.05.21
일기20120513  (0) 2012.05.14
..강물처럼 흘러가는..  (0) 201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