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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게 살아가고

아버지의 아버지 그렇게 올라가다보면어머니의 어머니 그렇게 찾아가다보면한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는실재했지만 만날수 없는 존재신이 된다. 누구도 알수없는 피고지는 이유를 사랑이라 믿는다.세상은 언제나 고달프고 안타깝고 미련을 만든다.도움이 필요하다.사랑하는 자손에게 한 없는 축복을 내려주신다. 추석은 엎드려 인사하고 사랑으로 쓰다듬고달보고 그리워하는 그런 날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18

두서없는 생각들

엊그제 새벽5시경아파트 베란다에서 귀뚫이 소리를 들었다.아 이제 가을이 오려나? 장마도 끝났건만 무더위가 계속이다.밤에 최저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벌써 이십일이다.한 밤중에도 창문을 열면 덥고 습한 훈기가 밀려온다.도시가 열기에 갖혀있다.  낮에 환자와 대화 중 더위를 이겨내자는 위로에 말씀으로귀뚜리가 울기 시작하면 조금지나 서늘한 가을이 오더라 전하니북한산 자락에 거주하는 한 분이 허허 벌써 일주일전에본인은 귀뚜리 우는 소리를 들어다고 한다.종로구 와룡공원 부근에서 생활하는 다른 분도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신다. 아 그렇구나!경험이란 내 울타리안에 있는 지식이구나가만히 생각해보면 시간과 장소 뿐만 아니라 감정과 선입견으로 다양하게포장된 지식을 경험으로 믿고 사는 것이다.인간세상에서 절대선악을 구..

그리고 2024.08.07

생각해보면 나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다. 외손자가 둘이다. 우리나이로 다섯 살 세 살, 둘 다 잠자는 시간외엔 한 눈을 팔 수없는 쉼없는 움직임, 활력 넘치는 사내 아이들이다. 세상이 바뀌었는지 예전에도 그랬는지 손주들이 자라는 동안 철마다 감기에 걸리거나 원인 모를 발열이나 피부발진 등 신경을 곤두 세우는 질환을 앓곤한다. 아픈 아이들을 돌보느라 밤을 새고 먼 거리에 있는 병원을 찾아 다니는 딸과 사위를 보며 괴로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그런데 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뒤늦게 따라오는 생각에 지극히 부끄럽고 한심하여 죄인의 심정이 되었다. 내 어릴적 국민학교 2학년 겨울이었던가 감기에 걸렸다. 평소 허약했던 탓인지 감기가 낫지않고 변이를 일으켜 신우신염으로 전변하였다. 한방과 양방을 오가며 오랫동안 치료하고 생활관..

오늘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