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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간다는데 나는

오늘이 2021년 12월31일, 말일이다. 생활이 단조로와 그날이 그날같으니 년말, 별 감흥이 없다. 요즘 노래를 듣는 시간이 많다. 식사시간엔 클래식이 좋다. 식욕도 돋고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된다. 혼자있을 땐 80-90십년대 음악을 주로 찾는다. 즐겨듣는 이들이 윤선애 안치환 김광석 노찾사 송창식 이문세 등 나도 푸르던시절 사회를 울렸던 이들의 목소리다. 저녁에 식구들과 술 한잔 걸칠적엔 민요를 틀어놓곤한다. 나이탓인지 주량이 줄어 조금 과하면 닭처럼 졸게된다. 코로나19로 2년을 바짝 움추리고 보낸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류는 자연을 거스르는 존재다. 지능이 높은 존재로 스스로 죄악의 근원이 된다. 절대자의 권위로 그 죄를 면할수 있을까? 그건 아닐것이다. 자위의 관념이 아닐까? 말은 무..

오늘 2021.12.31

추석 아침에

엊저녁 밝고 둥근 달이 환하게 오르더니 구름에 쌓였다가 잠간 모습을 보이더니 곧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오늘은 추석이다. 빗소리에 잠이 깬다. 어제 자시부터 기색이 있었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달 때론 가득하고 때론 이울어도 실제 모습은 변함없다. 우리 생활과 닮았다. 생기고 사라지고 영영 돌아가는 존재들 한해살이 삶의 소득을 뿌듯해하며 보름달 아래 모두 모여 흩어지는 기억을 더듬어보는 날 한가위에 우리는 부모를, 조상을 추억한다. 가물가물한 뿌리를 잊고 볕으로만 나아가려는 내 어리숙한 자취에 추석은 늘 허전하다. 낳고 길러주신 어머니 아버지 같이 살아가며 서로 보살펴주는 아내와 자식 삶을 숙성시켜 가치와 보람을 깨닫게 하는 손주 그리고 이웃과 친지들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하지만 생각을..

오늘 202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