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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구름

1 나는 누구에게 기쁨이었을까? 점심식사 중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부모님과 형제 등, 피붙이가 아닌 사람 중에 고맙고 즐거운 인연으로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2 겨울은 춥다. 움추리게 만든다. 오후가 지나 저녁으로 가면 거리는 오가는 사람이 더 줄어들고 시장주변 가게들은 물건을 들이며 동여메고 문단속을 한다. 작년보다 경기는 위축되고 영업을 그만 둔 점포는 늘어간다. 전국에서 독거노인이 제일 많다는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량리주변 지하철 1호선, 제기역을 출입하는 행인 대대수는 노인들이다. 약령시장과 경동시장은 어찌보면 탑골공원과 종로3가 종묘 앞과 더불어 노인이 중심이되는 활기있는 공간이며 쉼터가 된다. 이곳도 머지않아 재벌이 지배하는 경제공간으로 바뀔것이며 사람들은 환경이 좋아졌다 말할것이다 이 시..

이야기 2023.01.03

2023 0101 일요일 날씨 맑음

이제 2023년 이란다. 작년은 여러모로 어렵고 힘들었다. 특히 년말즈음엔 기울고 늙어가는 몸을 실감하고 있다. 올 겨울 추위가 제법 사납더만 요 며칠간 예년의 맑고 상쾌한 겨울햇살을비추고 있다. 어린이집 방학을 맞아 보름기한으로 손주들이 우리집에 와 있는데 좁은 실내에서 지내려니 얼마나 갑갑하겠는가 동네 공원엔 잔설이 군데군데 있고 그늘져 놀러나온 애들이 없다. 볕 잘드는 주변 널직한 공간을 찾아 오늘부로 5살이된 큰애를 데리고 천변을 걸어본다. 전쟁이 나고 질병이 유행해도 사람들은 성실하게 살아간다. 악인들이 득세하고 폭력과 불법이 만연해도 우리가 굳굳하개 생활하는 의지는 마음깊이 자리한 양심이 하늘에 근본을 두고있기 때문일것이다. 실로 2023년이 두렵다. 어려운 경제활동과 막막한 환경에서 발전하지..

오늘 202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