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은 바람타고 산을 넘었다.
겉옷하나 걸치고
떠도는 인생
세상 밥 제 밥으로
걸식하는 팔자에
스스로 머물 곳이 없어라.
내 앞을 지나갈 때
그를 알아 볼 수 있을까?
꽃을 들었다 하나
거지꼴을 하였을 텐데
허무하게 살아가는 나를
웃겨주려고
그는 소주병대신 꽃을 들고 나섰다.
나를 존귀하게 만든다.
헐벗고 지내기 쉬운 남쪽이려니
연꽃 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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