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더위와 습기 지치는 나날 중에
입추 지나 여드레
오늘 새벽녘 귀뚜라미를 듣다.
생활은 반복 굴레 씌우는 세상
구름이 변화하고
흐르는 가락
항상 듣는 건 심금일진대
나처럼 게으른 사람에게
계절이 넘어가는 틈이 보인다.
!
어느 곳에 걸려있는 격언을
요약하여 생각하니 忍과 恕
칼날이 아차
심장을 겨눈다면
참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이 고요하여
한결 같으면
분노와 미움, 격정으로 치우쳐
생각 나뉘지 않으리라.
문득 어느 음식점에 걸려있던
글귀가 생각난다.
“恕人以春風 責己以秋霜”
남의 잘못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용서하고
자신의 허물은 가을 서릿발처럼
매섭게 꾸짖으라는 내용이다.
!
글 몰라 엉망으로 사는 것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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