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금요일
零下5度
서울 날씨가 차가워졌다.
안부를 물으니 그곳은 最高氣溫이 영하20도
맨 살이 나온 곳은 쓰리고 아프단다.
그래도 너의 靑春은 건강하다.
내일 一泊二日 일정으로 스키장을 간다고
비용은 400위안
12월 6일 토요일
케익은 필요 없다.
미역국에 고기반찬 정성껏 차리는 밥상
거기에 술 한 잔을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식사를 했다.
좋은 음식 먹을 때마다 큰애가 생각난다.
12.7 일요일 大雪
눈 내리는 길을 걸었다.
어두워진 거리에 人跡 드문데 가로등 불빛으로
꽃잎 떨어지듯 하얗게 나려오는 눈을 맞으며
아파트 주변을 돌아 거닐다.
하얀 공간에 무심한 생각
좋은 밤이었는데 그대는 어떠했는지..
그대가 끓여 준 따듯한 국수를
배부르게 먹고 잠이 들었다.
12.8 월요일
진료실 컴퓨터가 망가져 일 년째 먹통이라
음악 듣게 고쳐 달랬더니
말 없이 통째로 들고 가선 아예 모두 지우고
새로 포맷을 해왔다.
그동안의 자료와 기록의 喪失
그 거참 難堪하기 그지없다.
疏通不在가 부른 結果인데
지금 우리나라가 그 모양이 아닌가 싶다.
경제를 고친다더니 통째로 들어먹으려는거 같은데
의도적으로 아작을 내는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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