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이 졸업했다.
어려운 형편에 집 떠나 유학, 육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부모 등 주위에 격려와 도움이 바탕이 됐겠지만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했으리라.
입학은 그렇다치고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졸업식에 참석 못한
우리 마음이 미안스럽다.
폰으로 전송된 사진 몇 장을 보며 고마운 마음을 달랬다.
삶은 쉼 없는 이어짐이라 졸업또한 한 성장 마디라 할것이다.
부모보다 슬기롭고 평탄하게 한 세상 건너가길 바라는 심정이다.
좋은 세상이 되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지만
내가 이제껏 보아온 세상은 언제나 힘들고 위험한 세상이었다.
상반된 모순으로 걸어가야하는 세상,
지혜롭고 신중한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건강과 평안이다.
잘 자라고 있어 고맙구나.
너희를 불러 낸 부모로서 변함없이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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