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어제..

허연소 2013. 7. 9. 06:33

어제 딸이 졸업했다.

 

어려운 형편에 집 떠나 유학, 육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부모 등 주위에 격려와 도움이 바탕이 됐겠지만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했으리라.

 

입학은 그렇다치고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졸업식에 참석 못한

우리 마음이 미안스럽다.

폰으로 전송된 사진 몇 장을 보며 고마운 마음을 달랬다.

 

삶은 쉼 없는 이어짐이라 졸업또한 한 성장 마디라 할것이다.

 

부모보다 슬기롭고 평탄하게 한 세상 건너가길 바라는 심정이다.

좋은 세상이 되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지만

내가 이제껏 보아온 세상은 언제나 힘들고 위험한 세상이었다.

 

상반된 모순으로 걸어가야하는 세상,

지혜롭고 신중한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건강과 평안이다.

 

잘 자라고 있어 고맙구나.

너희를 불러 낸 부모로서 변함없이 행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기약을 먹을 땐 술을 먹지 말아야..  (0) 2016.01.02
猫한 일이다  (0) 2013.10.30
소리없는 전설  (0) 2013.05.29
..먹고 마시는 나날 중에  (0) 2013.03.12
술 이름이..  (0) 201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