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도의 춘망사를 읽고..

허연소 2006. 3. 23. 10:20

春望詞 四首(춘망사 4수) 봄날의 바람

- 설도(薛濤)-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꽃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 묻노니, 그대는 어디 계신고.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꽃 피고 꽃 질 때에.

攬結草同心 (람결초동심) 풀을 따서 한 마음으로 맺어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네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봄 시름 그렇게 끊어 버렸건만,
春鳥復哀吟 (춘조복애음) 봄 새가 다시 슬피 우네.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꽃은 바람에 시들어가고
佳期猶渺渺 (기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가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헛되이 풀잎만 맺었는고.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어찌 견디리 꽃 가득 핀 나뭇가지,
번作兩相思 (번작양상사)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눈물이 주르르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번: 날 번 [番羽])




※설도는(대략 770~832) 당대(唐代)의 기녀이다.
 자는 공도(洪度) 어렸을적 부터 시,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아주 총명하고 말재주도 뛰어나 그녀의 재능을 흠모한 당시의 일류 문인들 
 백거이(白居易),원진(元[禾眞]),유우석(劉禹錫),두목(杜牧)등과 교류가
 많았는데 이들 중 원진과의 정분은 각별했으며,
 설도는 죽을 때까지 결혼하지 않고,비분상심의 감정을 
 붓끝에 모아내어 시를 썼다고 한다.
 도교의 사제로 불리우고 약 450편의 시를 썼지만 남은건 90수라 한다. 

 
  

- 설도(薛濤)-


春望詞 四首(춘망사 4수)
를 읽고


20050507


風來花往 時空間

 

彼此因緣 結不結

 

多情遺恨 則視色

 

虛心自然 亦視空

 

仰俯天地 瞑想心

 

三世哀樂 感謝神

 

浮生春風 望鄕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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