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차산 며칠..

허연소 2012. 10. 15. 11:22

 

1

동 춘천 서 강화로

가을날 도락이다.

세상은 바쁘지만

일 없는 한 때려니

첩첩한 인과에 밀려

잠시 쉬다 가는 중

 

2

동방은 공연 한다

광주로 떠났다네

백마는 밤에 놀고

한 낮에 누워있네

나 혼자 궁리를 하다

산행이나 하려네

 

대학 때 올라갔던

아차산 아니로다.

속세는 발 아래요

한강을 조망한다.

코 앞에 보물을 두고

헛된 꿈에 취한 나

 

피외 땀 땅에 묻혀 

소나무 굽어지고 

한 강은 세월실어

바다가 깊어진다.

가을 날 하늘보면

개천이 제천이라

꿈 속에 고향 찾으면  

아단성 해 바라고

몽촌에서 달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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