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툭툭 건드려
꿈을 걷는다.
비 젖는 새벽이다.
핸펀 번호가 떠오르지 않아
애를 태웠다.
아버지 전화번호
깰 때 쯤
돌아가신 사실이 떠올랐다.
십 년 넘게
아버질 잊고 살았다.
내가 아버지 인줄 알았나보다.
..
눈물이냐
깨달음이냐
교감이냐
선물이냐
비에 가슴 흘린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