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 20
大寒
일요일 이었다.
오늘도 어제 먹다만 술을..
2013 01 21월요일부터
서울에 비 내리더니
지금까지 삼 일간 간간이 쉬어가며 땅을 적시고 있다.
응달진 골목마다 묵은 눈을 녹이며
더럽고 부패한 도시를 천천히 씻고 있다.
저번 통화에 영하37도
큰애가 추운 곳에서 잠시 돌아왔다.
건강한 모습이 대견스럽다.
바라기는 큰 지혜로
세상지식을 벗어났으면..
우리는 봄을 그리며 산다.
그래서 大寒과 立春을 중요하게 여기며
봄기운 어리는 이 시기
"설"을 맞는다.
설은 새로움이다.
추위가 한풀 꺾였다.
올 겨울 추위는 꽤 매서웠다.
헐벗은 사람이나
먹을거리가 궁핍한 동물이 염려되는
무심한 겨울
...
묻고(問) 묻어서(埋)
때가 이르면(至)
싹이 트지만(發)
씨앗에서
나무를 볼 순 없다.
마침이
출발이 되는 변화
하늘 땅 사이
사람이
因緣인 까닭
닭 울 때쯤
새벽녘
그리 곱던 달
꿈과 함께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