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직 겨울비..

허연소 2013. 1. 23. 15:27

2013 01 20

大寒

일요일 이었다.

오늘도 어제 먹다만 술을.. 

 

 

2013 01 21월요일부터

서울에 비 내리더니

지금까지 삼 일간 간간이 쉬어가며 땅을 적시고 있다.

응달진 골목마다 묵은 눈을 녹이며

더럽고 부패한 도시를 천천히 씻고 있다.

 

저번 통화에 영하37도

큰애가 추운 곳에서 잠시 돌아왔다.

건강한 모습이 대견스럽다.

바라기는 큰 지혜로

세상지식을 벗어났으면..

 

 

 

 

우리는 봄을 그리며 산다.

그래서 大寒과 立春을 중요하게 여기며

봄기운 어리는 이 시기

"설"을 맞는다.

 

설은 새로움이다.

 

추위가 한풀 꺾였다.

올 겨울 추위는 꽤 매서웠다.

헐벗은 사람이나

먹을거리가 궁핍한 동물이 염려되는

무심한 겨울

 

...

묻고(問)  묻어서(埋)

 

때가 이르면(至)

싹이 트지만(發)

 

씨앗에서

나무를 볼 순 없다.

 

마침이

출발이 되는 변화

 

하늘 땅 사이

사람이

因緣인 까닭

  

닭  울 때쯤

새벽녘

 

그리 곱던 달

꿈과 함께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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