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얼거림

허연소 2019. 1. 2. 12:27


해가 바뀌었단다. 

그럴 리가 없지만

상상하는 존재인 인간이 무얼 못하겠는가?


글과 수로 정돈된 세상은

어제부터 2019로 표기하고 방송에선 돼지몰이를 보여준다.

사실 기해는 아직 오지않았지만 숫자는 허상이란 표현이다.


해는 태양만이 아니라. 년도와 돼지를 포함한다.

우리는 그런 매트릭스 속에 존재한다.


心機一轉, 속도와 호흡을 조절하여

삶과 습관에 변화를 찾아야겠다.


어설픈 직류보다 교류가 필요하다.

대로를 걷는 다는 말은 더불어 간다는 뜻이다.

성정을 쉽게 바꾸진 못하지만 노력해야겠다.


생명을 아우르는 물길 흐름은

굽이지며 돌아 흐르는 타원형이다.

해를 맴도는 지구나 우주은하의 모습 또한 그렇다.

둥글되 동그랗지 않아도 좋다는 여유를 갖자.


뻣뻣한 것은 강한 것이 아니라 늙었다는 것이다.

생각과 언행을 부드럽고 겸손하게 할 일이다.


바람이 있어야 살아있는 것이다.

무덤덤한 생활에서 답답함을 느끼면

삶이 시들고 있다는 의미다.

바라봐야 바람이 동한다.


하늘과 땅을, 나를 바라보려면

잠들지 말고 응시하거나 중얼거려야 한다.

조용한 관찰 때론 무의식적 표현에서

자신을 헤아릴 수 있으니까.

 

난방 관리를 못해서 집도 춥고 직장도 얼었다.

경제는 어렵고 방송은 시끄럽고 요란하다.

유행하는 감기로 온 식구가 고생한다.

그래서 힘을 내본다.


동지 지나면 낮이 길어지는 이치를 이어받아

어려움을 전환의 계기로 삼아본다.

년초 생각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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