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악을 들으며

허연소 2020. 7. 19. 19:57

존재는 경계가 있다.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세상

세포가 성장하고, 때로 암이 된다.

 

요즘 문 닫고 서성인다.

젊지 않음을 느낀다.

한 때 그토록 단정적인 표현

용기보단 익지 못한 떫음이었다.

 

말하지 못하는 생각

나름 부질없다 여긴다.

마음을 주던 부모가 떠오른다.

 

남는 것 없다.

공간을 떠난 기억은 향기 같은 것

바람은 현상이다.

 

취생몽사라 하던데

술이 述을 부르네.

 

 

새벽부터 서울에 장맛비가 내린다.

빗소리에 기억이 살아나고

그리움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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