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 구름은..

허연소 2012. 7. 3. 09:59

어디에서 오는지..문제를 낸 적이 있다.

심심한 오후에 농담삼아 던져본 화두였다.

 

그리고

답을 추론하기 시작했다.

물론 논리와 비논리로 섞어논 논두렁길 같은 이야기다.

 

용은 어디살지?

그거야 바다,  왜?

용왕이 사는 용궁은 바다에 있으니까

그렇지!

용은 구름을 거느리고 다니거든?

그럼 알겠지? 구름도 집이 바다라는 걸..

 

그래서 구름은 저 깊은 바닥, 바다에서 올라와

하늘높이 바람과 놀다  

비로서

땅으로 흘러 굽이굽이 강을 지나

바다로 다시 돌아가지

 

 

인생은 하늘에 뜬 구름같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체가 없고 주체가 아니라는 뜻일게다.

 

고향이 바닥인지 하늘인지 누가 알겠냐만

넓고 크고 둥글고 비어있는..

마음과 같은 모습일거라는 생각이다.

 

시간나면 내 속을 뒤져 찾아보아야 겠다.

그런 모양이 내 안에 존재하는지, 혹시 잃어버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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