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노인들과 실없는 문답을 하다.

허연소 2013. 1. 29. 10:49

왜 사느냐 물으면

..행여나 하고 산다는 분,

..그냥 살아있으니 산다는 분,

이런 저런 대답이 나온다.

 

그럼 나도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약속이라 말한다.

생명은 원래 내 것이 아니라

부모로 부터 받은 것이라

나는 자식을 통하여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

무언의 약속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풀이나 나무, 고양이나 개, 많은 생명들 모두

그래서 살아 가는 것이 아닐까?  

 

예전 사람들도 문답을 하다

"약속"이라는 "주어진 선물"이라는 견해가

"처음생명"과 "조물주"라는 궁극에 도달하여

"신"이 나온 것이고

"약속"의 이행을 "미륵불=메시야=구세주"라는 

결론을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약속" 이후에 관한 생각은

더 지난 후에 정리하자고 스스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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