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지나보면 가운데 -1

허연소 2017. 7. 24. 06:38

녹슳은 거울

형체를 잃어

비추지 못하는 마음

생기가 없다.

돌로 변해가는 세월

바람 없으니 눅눅해 무거운데

새벽엔 새들이 운다.


지나보면 가운데


어울림에 말 있어

움직이고

다시 바람이 분다.


해뜨는 아침

머리 감고 밥 먹고

거울 내려놓고

옷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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