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소를 돌아봤다.
집을 나선 시간은 오전 6시
성수대교를 건너 88도로, 궁내동 톨게이트
이른 아침에도 고속도로에 차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정체는 없었다.
전용차선제는 오전7시부터 오후9시 까지라
편하게 1차선 주행도 해보았다.
호두과자를 사기위해 천안으로 진입했다.
아직 기계를 돌리기 이전 시간이라 만들어놓은 것을 샀다.
정안 톨게이트에서 나오니 새로 난 길이 많았다.
예전과 도로상황이 달라 길을 잘못 들어선 탓에
엉뚱한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덕분에 결실 가득한 가을 풍경을 잠시 즐겼다.
이른 아침이라 묘원엔 인적이 없었다.
부모님 묘와 할머니 묘에 놓인 조화를 보며
형이 다녀갔으리란 짐작이 들었다.
돌아가신 세월을 따져보니
어머닌 1987년 11월, 할머닌 1989년 05월,
아버진 1997년 12월 이다.
문득 삶에 마침을 떠올린다.
아침이래야 망향휴게소에서 우동 한 그릇
점심 겸 나들이로 서천으로 향했다.
공주에서 거의 한 시간 거리다.
특화시장에서 광어회로 점심을 했다.
한산 샘안식당에서 소곡주를 샀다.
돌아오는 길에 정안에 다시 들러 옥광 한 자루,
운전하는 시간이 길었으나
염두에 두던 일을 실행한 바라 별로 피곤하지 않았다.
집에 고양이 두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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