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련은 없다. 반성할 세월이다.

허연소 2017. 7. 19. 10:41

2017 0719 수요일


어제 둔촌을 떠나 장안으로 왔다.

25년 만에 거주지를 옮겼다.

무더운 날씨, 오전내내 간간이 비가 뿌렸다.


나는 일터에 나가 별 일없이 빈둥거리는 동안

안사람과 아들이 종일 고생을 했다.


대학 진학 후,

장승백이, 신림동에서 잠시 생활하고

병역을 마친 다음엔

이문동 월계동에서 5년을 보내고

이십오년을 둔촌에서 보냈다.

욕망과 혼돈으로 가득한 세월이었다.


지방으로 내려갈 마음이었지만

잠시 몇 년을 유보하고 보니

결국 시내로 한 걸음 더 들어간 셈이되었다.


어제 이사에서 겪은 어려움중 하나가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두 고양이들의 스트레스였다.


아직 낯설은 환경

내가 얼마나 잘 적응할지 궁금하다.


새벽을 즐기는 습관

새 벽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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