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문사를 다녀오다.

허연소 2019. 4. 8. 11:53

2019 0407 삼짓날


어제 서울엔 잠시 비가 뿌렸다.

그래선지 오늘 아침엔 먼지없이 맑은 모습, 기온도 많이 올랐다.


인사동으로 나갈까하다 성수대교를 타고 강화도방면으로 달렸다.

초지대교를 건너 전등사앞으로 해서 마니산을 끼고 돌아 외포리 포구까지 왔다. 


석모도는 예전에 바지선모양의 배로 건넜는데 이젠 다리로 이어져

보문사까지 10여분이면 갈 수있다.

많은 팬션과 모텔 , 해수사우나 등 개발이 한창이다.

보문사 주변에 바다세상 이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보문사에 들렀다.


아내와 이곳을 다녀간 지 삼십년이 넘었다.

결혼 전 이었으니 삼십오년쯤 되었을까 싶다.

보문사는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해안석벽에 마애관음불이 유명하다.

절에 오른 길도 경사가 심하지만 마애불로 오르는 계단은 적잖이 가파르다.


나날이 관광지로 전락해가는 모습 속에서 물 한모금 마실수 없는 절 환경이 아쉬웠고

올망졸망 여기저기 분홍색 진달래꽃, 고령의 나무, 훤칠한 소나무군락이  위안이 된다. 

석모도를 배로 왔을 때는 몰랐지만 오늘 도로를 달리며 지나보니

평야지대라 불러도 좋을 만한 넓이로 펼쳐진 농경지를 보게 되었다.


초여름 날씨처럼 볕이 더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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