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8 05 14, 3박 4일

허연소 2019. 5. 15. 11:55




05 14 月요일, 2018

 

너무 이른 시간에 출국해야 한다.

살피지 않고 예매를 한 내 잘못이다.

새벽3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4시경 택시를 탄다.

인천공항1터미널 까지 6만원이 나왔다.

    

7시10분발 제주에어를 타고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9시10분.

입국 수속을 마친 후 먼저 도착하여 공항에서 기다리던 처제 동서와 만남.

(소프트뱅크 와이파이를 렌트 -10명, 4일간, 만원)

 

기차타고 난바(NAMBA)에 도착, 걸어서

니본바시(日本橋) 주변에 있는 숙소 CANDEO HOTEL 도착,

3시에 체크인 예정이라 호텔 로비에 짐 맡기고 식사하러 나감

 

점심은 구로몬 시장 주변에서

1차 맥주(산토리), 덮밥, 생선초밥으로 간단히 한 후,

2차로 만두집에서 몇 가지 음식과 맥주와 하이볼을 마시고

잡화점 돈키호테를 구경 (살구술과 젤리, 약품)

10분 정도 걸어 칸데오 호텔도착,

객실 올라와 쉬다가 상층에 있는 온천에서 사우나


저녁7시경 오사카에 와 있던 동생과 만남,

식당 祇園(기온)에서 단품요리로 저녁 1차,

2차로 梅田(우메다) 8층에서 간단하게 술 한 잔, 동생은 내일 도쿄로 떠난다.


호텔로 돌아와 객실에서 杏露酒, 맥주(아사히)



05 15 火曜日

 

아침에 혼자 주변거리 산책

도로에 신호등과 일방통행이 많고 주로 서행을 한다.

 

교토여행을 하려고 우메다역에서 패스를 구입했다. (한큐1일패스 인당8000원)

특급으로 45분 정도 걸려 쿄토에 도착, 편하게 앉아서 왔다.

가와라마치역(河原町)에서 내려 니시키이치바 (錦市場)로

향했다.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다양한 상점이 많다고 한다.

 

시장을 나오니 주변에 다이마루 백화점이 있다.

점심식사는 스키야에서 규동으로 했다.

식당 건너편 버스정류장, 淸水寺가는 버스를 타다.

 

도착 정거장에서 산중에 있는 淸水寺로 가려면

점포들이 늘어선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관광객이 많은데 학생들도 적지 않은 걸로 보아

수학여행을 오지 않았나 싶다.

 

청수사는 공사 중, 절엔 들르지 않고

옆길로 이어진 三年坂(산넨자카), 二年坂(니넨자카)

골목으로 향했다.

 

교토 명물인 녹차나 매실제품을 파는 가게 등,

아기자기하게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안사람과 처제는 우산 양산 가게를 둘러본다.

 

상점 거리는 高台寺 앞으로 이어진다.

인력거 몇 대가 일정한 거리를 왕래하고 있다.


고태사에서 法觀寺 八坂塔 (목조탑)쪽으로 걸었다.

웅장한 옛 탑 아래, 내려가는 골목에 % 커피가 있다.

풍미가 진하면서 솔직 담백한 커피 맛이 좋았다.


다시 걸어서 기온(健仁寺 -임제종),

예전 목조 건축물이 늘어선 골목이 있으며

술집으로 짐작되는 업소 등이 간간이 보였다.

과거 화류계의 중심이 아니었을까?

   

개천이 경계가 되는 듯 했다.

다리위에서 흘러가는 물과 나무, 사람들을 바라본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가와라마치역(河原町)이다.

河原町에서 桂(카츠라)역으로,

당역에서 환승하여 (아리시야마, 嵐山람산)로 간다.

몇 정거장 못가 아라시야마에(嵐山)도착, 작은 시골 역 같다.

 

10여분 걸으면 강과 다리가 나온다.

세월과 서정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 나무다리로

예전 상태를 간직하고 있는 渡月橋(도게츠)를 건너면

좌편으로는 대나무 숲, 天龍寺임제종(선종)등이

우편으론 많은 상점과 식당 생활건축물 등이 보인다.

 

해가 기우는 시간이라 절집 매표소는 마침 마감을 했다.

우린 대나무 숲길을 따라 그냥 걸어 들어갔다.

산 속으로 갈래 길이 이어지고 관광객은 줄었다.

호젓한 분위기를 주는 길을 선택해 걷다보니 강에 다다른다.

 

강변 저편으로 산이 울창하고 물은 깊어 보였다.

운 좋게 참수리가 까마귀와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되고

안사람이 영상으로 담았다.

 

어두워져 오사카로 돌아왔다.

카츠라(桂)역에서 승객이 많아 30분 정도 서서왔다.

우메다역에 도착, 한큐(阪急)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저녁과 안주거리(초밥 takeout)를 사고

호텔부근 푸드마켓에서 술을(月桂冠) 구입했다.  

 

05 16 水曜日 

  

아침에 산책삼아 걷다가 돈키호테를 다녀왔다.

 

미리 신청한 오사카 주유패스(1일권 인당 25000원)를 찾아

오사카성과 주택박물관을 둘러보니 점심때가 되었다.

식당을 찾아 헤매다 이름 모를 우동 집에 들어갔다.

 

梅田(우메다)에서 HEP FIVE 대관람차를 타고,

空中庭園 37층 전망대를 구경 한 후, 같은 건물에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들어있는) 화랑에 들러 작품을 보다.

극우라 짐작되는 예술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3D 영화)

 

저녁때쯤 되어 난바에서 유명하다는

오코노미야끼 맛집에 들렀다. 대기하는 손님도 많고

북적거리는데 내게는 별로였다.

 

관광객이 넘쳐나는 도톤 글리코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때 맞춰 거리공연하는 유명 소녀 아이돌 춤과 노래를 구경,

주변에서 일본 중년 남자들이 환호하고

같이 따라하며 춤을 추는 모습도 보았다.

 

일본교를 기점으로 200미터정도 거리를 왕복하며

수로를 오가는 배를 탔다.

배마다 노인안내원이 가이드를 했다.(오~끼니이)

호텔로 돌아와 숙소에서 행로주 2병을 마셨다. (후추치즈)

    

 

05 17 木曜日

 

아침식사는 푸드마켓과 훼밀리마트에서 사 온 빵과 우유로

객실 내에서 대충 마치고 11시에 체크아웃 후,

짐은 호텔에 잠시 맡기고 주변에 있는 신사 두 곳을 구경했다.

 

한 곳은 임신을 기원 하는 곳으로 짐작 되는 것이 음양물 조형이 곳곳에 있다.

까마귀 수십 마리가 모여 있는 작은 공원을 지나 언덕에 있는 규모가 제법 큰 신사,

그곳은 일곱 개 정도 신을 모셨는데 과거 극우 문인과 사연이 얽혀 있는 곳으로

간간이 참배객이 드나들었다.


도로변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믈렛정식을 주문했다. (4인 4만원)  노인들이 조리하는데 깔끔하고 괜찮았다.

식사 후 10여분 걸어 구로몬(黑門) 시장에 다다랐다.

시장구경과 마트쇼핑을 했다. (오크라, 흰 아스파라거스)

  

이제 떠날 시간,   시간이 이른 처제네와 헤어져 버스를 탄다.

미리 예약한 버스표를 찾아 (1인 11120원)

dotonplaza에서 youtourbus로 2시 반에 출발, 공항에 3시20분 도착했다.

 

공항 면세점은 작았다.

uniqlo와 약국에 들렀다. 물건 가격이 시내보다 가격이 높은 것 같다.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神座 kamukura 라멘 11300원)

대체로 음식 맛이 짜다.

 

간사이공항에서 6시10분에 비행기가 떠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8시10분

 

서울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참 기다려 공항버스를 타고 동네 정거장에 내리니

아들이 우산을 갖고 마중 나와 있었다.

밤 10시경 이었다.


*

사전 준비를 많이 한 상백씨와

일본어가 유창한 처제덕에 편하게 여행을 했다.

아라시야마가 부럽다. (우리는 일제와 전쟁에 잃어버린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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