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해가 간다는데 나는

허연소 2021. 12. 31. 16:34

오늘이 2021년 12월31일, 말일이다.

생활이 단조로와 그날이 그날같으니 년말, 별 감흥이 없다.

 

요즘 노래를 듣는 시간이 많다.

 

식사시간엔 클래식이 좋다.

식욕도 돋고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된다.

 

혼자있을 땐 80-90십년대 음악을 주로 찾는다.

즐겨듣는 이들이 윤선애 안치환 김광석 노찾사 송창식 이문세 등

나도 푸르던시절 사회를 울렸던 이들의 목소리다.

 

저녁에 식구들과 술 한잔 걸칠적엔 민요를 틀어놓곤한다.

나이탓인지 주량이 줄어 조금 과하면 닭처럼 졸게된다.

 

코로나19로 2년을 바짝 움추리고 보낸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류는 자연을 거스르는 존재다.

 

지능이 높은 존재로 스스로 죄악의 근원이 된다.

절대자의 권위로 그 죄를 면할수 있을까?

그건 아닐것이다. 자위의 관념이 아닐까?

 

말은 무겁고 침묵을 수반한다.

중력에 저항하는 노래, 공간을 자아낸다.

우리는 노래에 희망을 실어보낸다.

 

아가를 보면서 웃을 수 있다. 

그들은 희망이다.

 

몇년전 부터 손주를 보며

부모님을 다시 돌아볼수 있었고

나 자신의 어린날을 추억하며 반성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힘겨운 시절에도 딸은 둘째를 건강하게 출산하여

가족친지들께 기쁨이 되었다.

진정 고마운 일이다.

 

이처럼 나에겐 덤덤한 나날이지만

젊은 부부에겐 자식을 돌보는 열정의 시간이며

아가에겐 성장과 비밀로 가득한 미지세월이다.

 

무언가 꿈틀거림이 있다.

 

신축은 새로 짓는 다는것인데 한 갑자 지났으니

각성하여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리어리한 시야에 들어올것이다.

 

달인지 별빛인지 그림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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