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處暑, 내일은 七夕 그제 큰 애가 공부하러 떠나고 어제는 처제 문병을 다녀왔다. 문병 후 인사동으로 가 예은네와 술을 마시고 늦은 귀가 일을 놓은 지 보름이 지났다. 조급하진 않아도 신경이 쓰인다. 신중한건지 소심해 진 탓인지 아마 두 가지 상황이 반반 인 것 같다. 뭐 어렵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빈 .. 어제 2012.08.23
2012 08 13 ..월요일 2012 08 13 월요일 오전 느지막하게 출발했다. 목적지 애매하게 작정 없이 길을 나섰는데, 일단 평창으로 향했다. 아직 휴가 밑이라 그런지 영동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호법부터 지체가 시작되었다. 문막, 둔내, 면온 지나 장평에서 톨게이트를 나왔다. 잠시 차를 세우고 병수와 통화를 했다. .. 어제 2012.08.15
오늘 새벽 귀뚜라미가 울었다. 그 글피면 입추다. 연일 서울 날씨는 35도를 넘나드는 暴炎(폭염)이다. .. 어제는 식구들이 장모님을 모시고 동서네와 처남처제 동반으로 춘천 오봉산 배후령 너머 계곡으로 당일 피서를 다녀왔다. 물론 일터에 매인 이 몸은 굳굳하게 서울을 지켰다. 식구들은 아침일찍 출발하고 뒤늦게 출근하려는데 야옹이가 튀어나와 두 앞 발로 바지가랑이를 붙잡는다. 겁을 주어 돌려보내고 문을 닫았다. 늘 붐비던 둔촌동 10차선 거리엔 버스나 택시도 드물어 전형적인 휴가철 한가한 모습이다. 양재역 지하철 계단을 올라오면 눈부신 볕살, "오 솔레 미오" 눈이 감긴다. 한 낮 한의원 저 편 옥상, 폭 좁은 화분들이 예닐곱개 놓여있다. 키가 눌린 옥수수는 맨 몸으로 뙤약볕에 맞서고 있고 줄줄이 가로수들은 지친 제 몸을 이리저리 흔들.. 어제 2012.08.03
장마 비내리는 금토일 ... 이렇게 장마비가 계속 내리면 새들은 굶고 지낸다. 비가 그친 모양이다. 새벽부터 새들이 운다. 늘 비슷한 지저귐이지만 오늘은 서로 안부를 묻는것같다. 먹고 사는 게 필요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공허한 나를 달래는 일이 제일... 2012 0715 일요일 오늘도 오락.. 어제 2012.07.16
유월을 보내며.. 산에 나무가 많아도 그 종류는 얼마 안되듯이 사람 많고 생각이 넘쳐도, 헤아리면 그 가닥이 그리 많지않다. 임진 유월을 보내며 넘실대는 세상 물결을 살펴보면, 요란스럽지만 늘상 잡것들 패악에 지나지 않는다. 천지자연을 거스르며 인간동족을 살상하는, 사악한 歪勢와 앞잡이들.. 결.. 어제 2012.07.01
유월 초순 06 02 토요일 신설동에서 미래를 데려오다. 구름이가 떠난 후 다른 인연이 부담스러운데 이런 저런 이유로 동방과 민수가 데려다 기르기로 했다. 몇 달 되지않은 개구장이인데 구름이보다 튼튼해 보이는 장모형 터키시앙고라 하얀 고양이다. 0603 아침에 수산시장에 나갔다. 암꽃게 kg당 4500.. 어제 2012.06.04
오월이 가는.. 1 붉은 치마폭, 미리 그리움에 울어야 했던 영랑의 여린 가슴이 생각난다. 새 푸르게 내 뻗어 하늘, 송화 날리는 바람 볕에 허공 첩첩 목월이던가? 둥그레 맴돌아 세월, 향기 잃어 아득한 길목에 선 나는 아까시를 만난다. 2 내려앉은 하늘, 풀 비린내 가득하다. 큰 나무 못내 외면하고 하늘.. 어제 2012.05.30
일기2012.0521 5시에 일어나 새벽을 즐기다 아침 8시경에 집을 나섰다. 차에 오르는 순간까지 목적지 미정이었다. 도로에 나서며 가림길에서 선택을 한다. 먼저 천국에서 김밥 두 줄 사고.. 춘천, 홍천, 인제지나 속초를 거쳐 고성에 도착, 오는 길 내내 산은 푸르게 욱어지고 아카시 꽃은 한창이라 향기.. 어제 2012.05.21
일기20120513 조금 바쁘게 움직였다. 경희대 크라운 館에 들려 부끄러운 마음으로 출석체크하고 바로 경복궁으로 향했다. 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우도농악 공연을 하는 동방을 응원하러 아들과 함께 한 나들이 주차하는데 꽤 시간이 걸려 안타깝게 小鼓舞 부분을 놓치고 장구춤 마당부터 보게 되었다.. 어제 2012.05.14
..강물처럼 흘러가는.. 0 성은.. 하얼빈에서 카톡으로, 어버이날 선물로 효도공연 ..아침 일찍 둘째가 주머니에 넣어 준 카드를 자랑삼아 폐북에 올린 김부장 큰 웃음이 눈에 선하다. 나나 당신이나 아들 놈 들은 다 그렇게 무정한 것인지 국물도 없다. 하긴 나도 그렇게 살았으니.. 1 수요일 네 시에 일 끝나고 신.. 어제 201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