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른 새벽 비..

허연소 2012. 7. 13. 06:14

주변에 소란스런 일이 많더니

이른 새벽  세차게 비가 내린다.

어릴 때부터 비 맞는 걸 좋아했다.

 

몸은 방에 두고  

생각이 빗길 따라 걷다가

예전 동네까지 왔다. 

 

기억 새롭고 감정이 일렁인다.

생각도 새롭다.

 

익숙한 음악이 먼저 일깨운다.

언어가 집 떠나면 노래가 되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고향을 떠나 

유랑하는 이곳이 공허한 우주라서..

   

 

*

祭는 牲이요

詩는 祝이요.

讀은 音이요.

拜는 舞요

禮는 會라는 생각

 

 

소리로 듣는 사람

그림으로 보는 사람

글로 읽는 사람

감각으로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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