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을미년 병오일 묘시..추석날 맞이

허연소 2015. 9. 27. 06:36

추석날이다.

 

추억하고 그리는 마음으로

석 잔의 술을 바치고

세 곳을 향하여 절하는 날이다.

 

하늘과 땅을 향하여

부모와 조상을 기리며

이웃과 뭇사람에게 고마워하며

 

무형지체인 "나"를 위하여

해 같이 머리로 살아가는 나타냄을 접어두고

유형하여 그림지지만 말 없이 힘이 되주는

달 보름을 가슴에서 꺼내는 날이다.

 

분명히 낮아지는 계절

그리움은 깊어지고

한 없는 되돌아봄으로

삶의 피곤이 덜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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