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면 채우려하고 머물면 굳어지는..

허연소 2016. 1. 22. 05:39


1

염두가 번뇌되어 새벽잠을 깨운다.

축생 시간에 불 밝혀 앉아 홀로 가다듬는다.

심담이 작아 미적대는  결심을 작정한다.


2

소리가 소릴 부른다.

두 발로 서야 걸을 수 있구나

내가 너의 이유가 되는 것인데

알면서 모르는 바보


아! 나는 홀로 서서 있었던 거야.

작은 동그라미 안에서 큰 원을 상상하며

고치를 짓고 있었네.


맴도는 세월, 중독이다.

허연소 그대

취생몽사로다.

티벳의 젊은 중처럼 먼 길 떠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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