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슬비..

허연소 2008. 4. 2. 11:55

새벽에 나무들이

기지개 펴더니만

출근길 보슬보슬

조용히 내리는 비

뜰 안에 걸어 논 마음

봄비 젖게 두노라.

 

 

목련꽃 손모가지

해 좇아 고개 들어

이른 봄 풋사랑에

예쁘기 그지없네.

웃는 가 싶은 그 모습

바람결에 잊혀져  

 

 

도시에 어둠들 때

빛 輝煌 모여들어

큰 찻길 환하건만

내 발길 그늘진다.

휴식은 화장기 없는

고운 등불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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