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추분이었네. 눈 뜨면 그 곳에서 막막한 바람이 인다. 살아있는 움직임 닮음과 다름 심심한 그 곳에서 생기는 느낌 멈출 수 없는 변화 문이 열리고 흐린 날씨다. 오늘 2017.09.24
새벽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난 잡념을 한다. 빗물 모여 내와 강 바다가 된다. 사람모여 식구와 가족, 세상 이룬다. 모이면 무리되어 이치가 사라진다. 그래 법을 만드나 인시에 고양이 운다. 시끄러 잠을 깬다. 그래 괭이가 됐나 (轟-굉) 나는 그냥 앉아있는데 먼동이 트고 시간이 간다. 해마다 몸 변하고 나일 먹는데 하 세월은 맨날 .. 오늘 2017.08.21
비가 내린다. 처서가 코앞인데 비가 내린다. 계절이 갈아드는 시기엔 날씨변화가 심하고 자주 비를 뿌린다. 밖으로 향하던 발길이 머뭇거린다. 거처를 옮긴 딸네도 한 번 들여다 봐야하고 묵은 시간을 털어내는 여가도 필요한데 자꾸 주저앉는 모양이 비를 핑계삼는 게으름이다. 무심하게 컴을 켰는데.. 오늘 2017.08.20
지나보면 가운데 -1 녹슳은 거울 형체를 잃어 비추지 못하는 마음 생기가 없다. 돌로 변해가는 세월 바람 없으니 눅눅해 무거운데 새벽엔 새들이 운다. 지나보면 가운데 어울림에 말 있어 뼈 움직이고 다시 바람이 분다. 해뜨는 아침 머리 감고 밥 먹고 거울 내려놓고 옷 입고 그리고 2017.07.24
미련은 없다. 반성할 세월이다. 2017 0719 수요일 어제 둔촌을 떠나 장안으로 왔다. 25년 만에 거주지를 옮겼다. 무더운 날씨, 오전내내 간간이 비가 뿌렸다. 나는 일터에 나가 별 일없이 빈둥거리는 동안 안사람과 아들이 종일 고생을 했다. 대학 진학 후, 장승백이, 신림동에서 잠시 생활하고 병역을 마친 다음엔 이문동 월.. 어제 2017.07.19
장례식에 다녀와 오후 한 시 반 경에 카톡이왔다. 우일선배님이 전하신 말 " 해암선배님 모친이 돌아가셨습니다." 다섯시 반에 일 마치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분향 후 맞상주이신 바쁜 선배님을 소주 한 잔으로 보내드리고 붐비는 문상객 사이에서 홀로 쇠주 한 병을 비우면서 오버랩되는 과거를 생각히며.. 오늘 2017.06.26
차가운 바람 차가운 바람 낼 모래가 정월 대보름이다. 입춘지나 볕은 따사로운데 늦추위에 바람이 거칠다. 맑고 찬 날씨에 옅어진 초저녁 어둠 낮일을 정리하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 지하철 내려 걸어가는 와중에 내면과 대화한다. 십일월 새벽에 심부전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십년 후 십이월에 .. 오늘 2017.02.10
풀기 어렵다. 신설동에서 가져온 오래된 토정비결 책 재미삼아 들쳐보았다. 土亭秘訣 (松亭 金赫濟 四十五句) 作卦法 1.先置 年齡數하고 再置 當年太歲數 하여 八八除之後 以其餘數로 作上卦 2.先置 當年生月數 하되 月大則 三十을 置하고 (月小즉 二十九를 置하며) 再置 生月月建數하여 六六除之後 .. 이야기 2017.02.09
20170101 2017 01 01 서울은 흐린 날씨, 춥지는 않다. 묵은 해 보내는 일이 쉽지만 않다. 우리 내외는 감기에 걸려 피곤한 일상이다. 정상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민들은 추위 속에서 촛불집회를 거듭하며 국민주권회복과 공정한 사회를 주장하는 가운데 부정한 권력과 떨거지들은 막바지 저항으.. 어제 2017.01.30
어제가 설날, 정유년 첫날이다. 1 어제가 설날, 정유년 첫날이다. 딸을 시집보내고 이제 아내와 아들, 셋이서 아침을 먹었다. 심기일전, 성실하게 잘 살아보자는 기원을 하고 술 한 잔과 밥을 먹었다. 심심차 준비했던 찹쌀 탕수육은 치킨 맛 나는 튀김이 되었다. 도전 실패다. 오후 5시경 신설동으로 갔다. 그 곳에서 모임.. 오늘 2017.01.29